본문 바로가기
게임이야기

PS5 게임추천 액션RPG의 근본 디아블로2 레저렉션 후기

by 미농신 2024. 2. 26.
반응형

 

디아블로 2 레저렉션 후기
디아블로 2 레저렉션 후기

핵앤슬래시 RPG의 정점 디아블로 2, 리마스터로 돌아오다

안녕하세요 미농신입니다. 오늘은 핵앤슬래시 액션 RPG 장르의 정점,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작품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2000년에 발매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작품으로, 현대의 핵앤슬래시 게임들은 크던 작던 모두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핵앤슬래시 장르의 근본과도 같은 게임입니다. 디아블로 2 오리지널은 래더시스템 안에서 레벨업 경쟁과 PVP콘텐츠가 제법 활성화되어 있었고, 확장팩이 나온 이후에는 레벨업이 빨라지며 아이템 파밍이 주 콘텐츠가 되어, 한 장소에서 반복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여 조금씩 강해지는 과정을 즐기는 게 주 목적인 게임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점은 디아블로 3과 디아블로 4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듣기만 해도 지겨운 아이템 파밍이 주는 매력은 어떤 것일까요? 지금부터 디아블로 2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레저렉션으로 넘어오면서 변경된 점 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4에 대한 리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024.02.04 - [게임이야기] - PS5 게임추천 디아블로 4 아재 게이머의 리뷰

 

PS5 게임추천 디아블로 4 아재 게이머의 리뷰

핵 앤 슬래시 액션 RPG 장르의 선구자이자 최강자,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4를 만나보다. 블리자드의 간판 시리즈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는 특히 올드 게이머 분들에겐 특별한

minho828game.tistory.com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장점

디아블로 2 액트3
디아블로 2 액트3


1. 악마들이 강림한 세상을 잘 그려낸 그래픽

디아블로 2세계의 느낌은 전작보다 더 고어하고 암울합니다. 2000년 출시 당시에는 블리자드의 게임답게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이었고, 레저렉션이 나온 현대 기준으로는 깔끔하고 미려한 수준정도는 되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악마들의 모습과 끔찍한 오브젝트들의 배치는 대악마가 세상에 강림한 암울한 세계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아이템과 룬워드 조합으로 파밍의 재미를 극대화

디아블로 2는 주인공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무기와 방어구, 부적, 보석, 룬워드가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트아이템의 존재는 플레이어의 수집욕구를 자극하고, 아주 구하기 힘든 룬워드 아이템들은 구하기 어려운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계속 파밍을 진행하게끔 유혹합니다.

3. 수년 이상 즐길수 있는 강력한 사후지원

블리자드는 최근 일련의 사건사고들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유저 친화적인 게임개발사입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뼈대를 가지고 있지만 배틀넷을 통한 멀티플레이가 주가 되었고, 블리자드는 한번 게임을 발매하면 지속적인 패치와 콘텐츠 추가로 꾸준한 사후지원을 해줍니다. 처음부터 완벽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꾸준한 사후관리는 분명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크로스 세이브 지원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PS4, PS5 뿐만 아니라 PC와 XBOX,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되어 거의 모든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모든 플랫폼을 배틀넷으로 연결하면 크로스 세이브가 지원되어 거실에서 PS5로 즐기다가 침대에 누워 닌텐도 스위치로 이어서 즐기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타 플랫폼과의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 안되지만, 크로스 세이브 만으로도 게임 환경이 제법 쾌적해 집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단점

1. 극악의 아이템 드랍률

디아블로 시리즈는 아이템 파밍이 주 목적인 게임입니다. 디아블로 3와 디아블로 4는 스마트 드롭 시스템으로 캐릭터의 직업에 맞는 아이템이 주로 드랍되고, 보스별로 주로 드랍되는 아이템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등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파밍 하기 위한 경로가 어느 정도 정해진 반면, 디아블로 2는 모든 아이템이 필드 레벨에 맞춰진 월드드랍 방식으로 막막하게 모든 필드 또는 보스를 상대로 무한 사냥을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드랍율도 이후 시리즈에 비해 많이 희박하고, 특히 일부 룬어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고급 룬은 매우 극악의 확률로 드랍되기 때문에 특정 보스만 반복적으로 사냥하다가 유저가 먼저 지쳐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부기지수입니다.

2. 영원한 숙제인 직업 간의 밸런스

디아블로 2 캐릭터 선택화면
디아블로 2 캐릭터 선택화면

 

디아블로 2 오리지널 시절부터 이어져온 직업별 밸런스 문제는 결국 고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에서는 바바리안, 확장팩 이후에는 소서리스와 팔라딘이 극강의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은 특정 직업 특정 빌드에 치우칠 수밖에 없게 됩니다.

3. 불편한 인터페이스

디아블로2의 불편한 인벤토리
디아블로 2 의 부족한 보관함

 

2000년에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와 큰 차이가 없는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은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파밍게임의 특성상 게임을 하면 할수록 많은 아이템이 쌓이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인벤토리 칸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콘솔 유저의 경우 게임패드로 플레이 시 인벤토리 정리가 너무 불편합니다. 모든 시리즈에 공통적인 문제인데, 필드에 포인터로 찍는 광역 스킬의 경우 패드로 플레이하면 오발이 날 확률이 매우 높아서 특정 스킬을 강제로 봉인하게 됩니다. 

4. 한계점이 분명한 엔드콘텐츠 부족

디아블로 2의 엔드콘텐츠는 단 한 가지, 지옥난이도의 바알, 디아블로, 메피스토를 반복사냥하는 보스런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이템 드롭 시스템 때문에 가장 레벨이 높은 보스만 계속해서 잡게 되는데, 여기에서 계속 남으면 이 게임의 코어 유저가 되는 것이고, 많은 유저분들이 여기에서 지쳐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디아블로 3나 디아블로 4는 시즌이 바뀌면 엔드  콘텐츠가 바뀌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다시 복귀하게 되는 연속성이 있는데, 디아블로 2는 시즌이 바뀌어도 추가되는 콘텐츠가 엔드 콘텐츠급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는 필드 크기의 한계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디아블로 3은 균열이라는 이름의 순간이동 식 던전이 있어서 언제든 추가를 하면 그만이고, 디아블로 4는 필드 자체가 오픈월드면서 워낙 넓어서 이것저것 추가하기가 용이합니다. 디아블로 2는 이런 부분에서 분명한 한계가 보입니다.
 

오리지널 대비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변경된 점

1. 그래픽의 고해상도화

디아블로2의 그래픽
오리지날 대비 선명하고 화려해진 그래픽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으로 현대시대에 걸맞게 고해상도화 했으며, 광원 효과나 기술 연출도 화려하게 다시 그려냈습니다. 아이템 착용 그래픽도 새로 그려내는 등 디테일한 연출도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2. 시즌제 도입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출시되며 디아블로 3에서 시작된 시즌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필드 크기의 한계로 대규모의 콘텐츠가 추가되지는 못하겠지만, 간단한 이벤트성 추가가 이어지고 있고, 새로운 룬어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3. 편의성 개선

창고와 계정 공유 창고 칸수가 증가하였고, 뽑기 NPC에게 리셋 기능이 생겨서 마을밖으로 나갔다 오지 않아도 되고, 아이템 간 비교가 용이해지는 등 몇 가지 편의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고전게임이 본판이고 리마스터 작업도 원판을 최대한 살려서 변화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극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는 없겠습니다.

 

마치며

현대의 게임은 과거에 비해 장르적도 훨씬 다양해지고, 편의성이나 특히 간편함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 2는 위에서 말씀드린 장르적 한계로 인해 과거와 달리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만렙을 달성하고 나서도 별도의 엔드 콘텐츠 없이 메피스토 바알런 만 죽어라 돌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최신의 게임들과는 배척점에 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성비적인 면에서 보자면 미려한 그래픽과, 몰입을 도와주는 한국어 음성, 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와 중간중간 나오는 고퀄리티 시네마틱 영상까지, 이 게임은 싱글 캠페인만 클리어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유저가 수백 시간 수천 시간을 파밍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간단한 조작감을 가진 클래식한 액션RPG의 정점을 한번쯤 느껴보시고 싶다면 구매하셔서 플레이 해보시고, 싱글 캠페인만 클리어 후 삭제 하셔도 후회는 없을만한 게임입니다. 적극 추천 드리구요, 만약에 취향에 맞으신다면 수백 수천시간 대악마 들을 학살 중인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이야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