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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닌텐도 스위치 RPG 게임 추천 페르소나 5 더 로열 후기

by 미농신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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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5 타이틀화면
페르소나 5 더 로열


페르소나 5 더 로열, JRPG의 정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리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여신전생 시리즈의 외전 격으로 1996년에 발매한 '여신이문록 페르소나'를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어느덧 JRPG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성장한 아틀라스의 대표작으로, 2016년 발매한 페르소나 5에서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추가되고, 게임성이 개선되어 완전판으로 나온 게임이 페르소나 5 더 로열입니다. PS4 판을 시작으로 현재는 PS5, XBOX, PC,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도 이식되어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임의 특성을 감안하여 어디서나 즐기기 용이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잘 표현한 그래픽과 사운드

애니메이션 풍으로 잘 그려낸 그래픽중간중간 삽입되는 애니메이션 컷씬
애니애니메이션 풍으로 잘 그려진 그래픽과 중간중간 삽입되는 컷씬

 
명작 JRPG게임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판타지 세계관, 주인공은 빛의 용사라는 등의 전형적인 클리셰가 있었다면 최근의 게임들은 매력과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서 서사를 진행하는데요, 게임을 넘어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 등이 출시되는 등 거대한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들은 매력적인 캐릭터 창조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이런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이 JRPG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이점을 잘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풍의 깔끔한 그래픽으로 캐릭터들을 잘 구현해 냈습니다. 사운드는 또 어떤가요? 기존의 판타지 RPG들이 세계관과 어울리는 클래식하고 웅장한 배경음악과 칼과 방패의 사운드를 사용했다면, 페르소나는  현대 시대의 배경에 맞게 경쾌한 재즈풍의 음악이 흐르고, 때로는 보컬이 들어가는 BGM을 쓰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페르소나 5 더 로열에서 다른 RPG게임 대비 더 특별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일상과 탐험이 철저하게 분리된 게임 시스템

일상파트팰리스 탐험 영역
게임은 크게 일상 파트와 팰리스 탐험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따라 일직선으로 죽 진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날짜 안에 하나의 큰 던전에 해당하는 팰리스를 클리어하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방식인데요, 이 과정에서 일상 파트와 던전 파트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어서 마치 두 개의 게임을 동시에 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 파트에서는 말 그대로 일상을 보내면서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인데, 주인공은 집, 학교, 마을,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스토리 진행을 하면서 운동이나 공부, 청소, 아르바이트, 외식, 여가생활 등 수많은 활동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다른 캐릭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예전 연애시뮬레이션이나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중간중간 소소한 이벤트나 애니메이션도 추가되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일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팰리스 파트는 던전을 공략하는 전투 파트로서 3D던전 RPG의 명가 아틀라스답게 거대하고 치밀한 던전을 구현해 놓아서 한번 들어가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던전 플레이를 진행하게 됩니다.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전투시스템.

페르소나 5 의 전투화면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훌륭한 전투시스템

 
페르소나 5의 전투 시스템은 전형적인 턴제 JRPG의 조작을 이용합니다. 턴이 돌아오면 커멘드를 선택하는 전통적인 방식인데, 시리즈 전통의 약점 시스템을 철저히 이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약점을 공략해야 함은 물론 방어에도 속성의 규칙이 따르기 때문에 상대하는 적에 따라 유동적인 파티원 구성을 필요로 합니다. 던전을 진행하는 동안 레벨의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매 전투마다 속성에 따른 전술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이런 부분은 매 전투를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끔 유도해 줍니다. 주인공은 페르소나의 합성과 육성을 통해 다양한 속성과 전투 콘셉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을 설득하여 동료 페르소나로 만들거나 페르소나들을 합성하여 강력한 페르소나를 만드는 등 육성과 전략적인 요소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단점은?

페르소나 5 더 로열은 현시대 JRPG를 대표하는 명작 게임이 분명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이 크게 2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날짜의 제한이 있는 일상 파트 플레이 시 완벽한 공략을 원하는 플레이어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파트는 한 가지 행동을 하면 반나절이 지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날짜 기한이 있다는 건 할 수 있는 행동 횟수의 제한을 뜻합니다. 이 정해진 횟수 안에서 스토리 진행, 동료와의 커뮤, 주인공의 능력치 향상, 던전 진행 준비를 모두 해야 하는데 완벽한 공략을 위해서는 날짜와 시간 단위까지 맞춰서 타이트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결국 한 회차에 모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서는 공략을 보고 그대로 따라가는 단순노동이 될 수 있어서 지루하고 피로한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처음 회차는 게임의 재미를 위해 완벽한 공략은 어느 정도 포기 하시고, 다만 진행된 코옵에 따라 2학기 엔딩이냐 3학기 엔딩이냐가 갈리는 중요한 코옵이 한 가지 있으니 그 정도만 사전에 공략을 참고하시길  권장합니다.
둘째, 중반 이후 지나치게 늘어지는 이야기의 진행이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일직선 방식의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일상파트 던전파트 진행이 반복되는데, 진행되는 이야기가 캐릭터만 바뀔 뿐 매 챕터마다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이는 지나치게 길어지는 플레이타임과 함께 지루함과 피로감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요, 한 회차를 온전히 플레이할 경우 80시간 이상이 우습게 지나가게 되는데, 이는 다회차 플레이에 큰 부담을 줘서 결국 완벽한 공략을 위해 공략을 참고하고 지루하게 공략만 따라가도록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두 챕터쯤은 단축하거나 생략했어도 스토리에 큰 지장이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치며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컷씬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컷씬

 
지금까지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현대에는 사실 JRPG라는 장르가 예전처럼 게임의 주류가 되지는 않습니다. 통신의 발달로 하루에도 수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준수한 게임들도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바쁜 현대인들이 오랜 시간 진득하게 앉아서 느긋하게 턴제 게임을 하기가 쉽지 않죠. 그럼에도 JRPG 게임은 특히 지금 같은 겨울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 후기를 통해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추운 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또는 침대에 누워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로 느긋하게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침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스토어에서 심심치 않게 할인 게임으로 풀리기 때문에, 가급적 할인 행사를 이용해서 구입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페르소나 5 더 로열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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