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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PS5 게임추천 엘든 링 아재 게이머의 리뷰 장점 단점 후기

by 미농신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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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세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타이틀 화면

완성형 소울 라이크 게임, 엘든 링


지난 2022년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PC로 출시된 엘든링은 게임계에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안착시킨 프롬소프트웨어의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입니다. 출시 당시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비평가들의 평가 또한 역대급으로 잘 나온 게임으로, 아마도 많은 게이머 분들이 이미 즐겨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심심찮게 할인이 뜨고 있어서 아직 즐겨보시지 않은 분들 중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엘든링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는 똥손을 보유한 40대 아저씨로서, 피지컬이 평균 이하이고, 2회차까지 클리어 했으며 대략 170시간 정도 플레이 해봤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엘든 링의 장점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보장된 소울라이크 게임의 재미있는 조작감과 성취감

저는 상기한대로 피지컬이 많이 딸리는 편입니다. FPS 게임을 하면 허공에 대고 총질하기 일쑤이며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게임도 아무리 해도 늘지를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고난이도 게임을 기피해서 엘든링도 출시 당시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요, 당시 PS플러스 스페셜에 무료로 풀렸던 데몬즈 소울을 우연히 접해보게 되었고, 시작부터 겁먹어서 공략을 참고하면서 천천히 진행 해봤더니 생각보다 쉽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게 모르고 시작하면 정말 어려운 노답 게임이지만, 알고 접하면 죽음조차 즐거운 할만한 게임 이더군요. 이후에 역시 무료로 풀린 블러드본을 통해 소울라이크 게임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은 저는 결국 엘든링을 구입하게 되고 두달 정도 푹 빠져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일단 이게임이 할만한 난이도인 이유는 속도감에 있습니다. 게임이 너무 스피디하면 저같은 아저씨들은 동체시력이 따라갈 수가 없는데, 소울류 게임들은 뭔가 느릿느릿 하면서 프레임 단위로 정교한 타이밍의 공방을 요구합니다. 즉 눈으로 보고 대응할 수가 있는 전투가 펼쳐지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타격감과 피격감이 일품입니다. 던전의 보스건 필드의 잡몹이건 전투에 긴장감이 있고 늘 재미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보스라도 반복해서 플레이 하다보면 결국 공격 패턴이 파악되고, 수십번의 도전 끝에 보스를 공략 했을때의 쾌감이 타 게임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큽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오픈 월드와 전작에 비해 게이머 친화적인 빠른이동

촘촘한 밀도를 자랑하는 드넓은 맵

 
엘든 링은 소울시리즈 최초로 오픈 월드 방식의 필드를 구현했습니다. 기존 소울류 게임들이 한개의 스테이지를 수직적인 밀도로 복잡하게 구현하여 탐험의 요소를 극대화 했었다면, 엘든 링은 드넓은 오픈월드 곳곳에 수직적인 큰 던전과, 짧게 즐길 수 있는 작은 던전들을 배치하고 보상을 줘서 탐험의 재미와 수집요소, 여행의 재미까지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숏컷 등을 플레이어가 힘들게 찾아서 열어두는게 고작이었다면, 엘든링은 빠른이동을 할 수 있는 '축복' 을 촘촘하게 배치해 놓아서 플레이어들이 부담없이 죽을수 있도록 배려(?)를 해줍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그래픽과 사운드

엘든링의 세계 어디에서나 보이는 황금나무

 
엘든링의 그래픽은 요즘 나오는 AAA급 게임들의 정교하고 사실같은 그래픽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잿빛 톤으로 그려진 넓고 웅장한 세계 안에서 성곽은 구조적으로 사실적이고 복잡한 설계를 하고 있고 지하던전은 음울하고 잔혹한 오브젝트들이 산재해 있으며, 자연환경은 드넓고 먹먹한 느낌으로 잘 설계되어, 게이머들을 데미갓이 지배하는 다크 판타지의 세계속에 쉽게 몰입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필드에서 한없이 고요한 음악이 흐르다가도 전투가 발생되면 흐르는 BGM은 긴장감을 올려주고, 특히 보스전에 나오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BGM은 플레이어가 손에 땀을 쥐고 전투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조절 가능한 난이도

 
알려진대로 소울라이크 게임은 기본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가집니다. 하지만 프롬소프트웨어는 엘든 링을 통해서 어쩌면 장르의 대중화를 노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임이 진행 되면서 여러 루트의 보상으로 얻게 되는 영체의 존재는 엘든링 보스전의 난이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려 저같은 아저씨도 보스를 공략할 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그리고 오픈 월드 방식을 채택한 덕에 어려운 부분은 건너 뛰었다가 레벨을 잔뜩 올려서 나중에 재도전할 수 있고, 아얘 보상을 포기하고 돌아서 건너뛸 수도 있는 등 접근 방식에 따라 쉬운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엘든링의 단점

 

여전히 불친절한 스토리텔링과 진행방식

 

최초 시작시 스토리 설명. 뭔말인지 모르겠...

 
엘든 링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 답게 불친절함을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던전을 돌며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힐 수 있고, 이내 드넓은 오픈 월드로 주인공 캐릭터를 던져 놓습니다. 바로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보스몬스터 트리가드는 덤이구요. 단순하게 축복의 불빛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라고만 알려주고,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습니다. 여타 RPG 게임처럼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을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축복의 불빛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그대로 진행하면 엘든 링의 뉴비 파괴자 멀기트가 등장합니다. 사실 그 반대쪽 필드로 나가서 조금 더 레벨업과 파밍을 해야 수월하게 진행할 수가 있죠. 엘든링은 이런걸 알려주지 않습니다. 게이머들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생 끝에 스스로 알아내거나 혹은 그런 분들이 작성한 공략을 참고해야 진행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멀기트 목전에서 이런 이유로 게임을 그만두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더 심각한대, 저는 게임 종반부까지 도무지 스토리를 이해할 수 없어서 스토리 요약 문서를 따로 찾아서 읽어볼 정도였습니다. 게임 내부에서 기본적인 조작법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게임, 그것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RPG 게임 입니다.

아름답지만 결국 재탕인 모션과 그래픽

그래픽은 위에서 장점으로도 언급을 했었는대요,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색채감과 정교한 미로식 설계는 분명 큰 장점이지만, 그래픽의 질만 놓고 보면 사실 다크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의 그래픽과 분위기를 약간 다듬어 재탕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게 게임과 워낙 잘 어울릴 뿐이죠, 그리고 모션 부분은 전회를 쓸 때의 독창적인 모션을 제외하면 다크소울, 데몬즈 소울과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분명 잘 설계하고 분위기에 잘 녹아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프레임 드랍 등 최적화 문제가 있다고도 하던데 저는 플스5판만 플레이해 봐서 따로 단점으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PS5 용 엘든 링은 성능모드로 진행 시 프레임 드랍 관련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총평

엘든 링은 출시한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소울라이크 장르의 완성형이자 액션 RPG 게임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구입이 망설여져서 아직 플레이 해보시지 않았다면 이번 할인 기간에 반드시 플레이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경험상 진행 중 영체를 소환한다거나 공략을 참고한다고 그 성취감과 손맛이 줄어들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잘 만든 게임이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엘든링의 장점 단점 및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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